한국 프로야구 통산 홈런 1위에 빛나는 최정이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SSG 구단은 4일 “최정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선수 측이 FA 자격 획득 후 계약 체결을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은 9월 말부터 꾸준히 SSG와 협상해왔으나, 결론은 FA 시장 개장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SSG는 ‘4년 100억 원 이상’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며, 현재 양측은 일부 세부 조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고 있다.
당초 최정이 FA 시장 개장 전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협상 시간이 부족했고 최정 측도 FA 자격 획득 후 계약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SG는 ‘2025 FA 1호 계약’ 성사를 목표로 방향을 전환했다.
양측은 6일 오후 다시 만나 최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협상 분위기가 긍정적인 만큼 최정이 FA 시장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되는 계약 규모는 100억 원 이상으로, 최정은 새로운 다년 계약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최정은 2015년에 첫 FA 계약으로 4년 86억 원, 2019년에는 6년 106억 원에 계약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FA 계약인 최정이 양의지의 기록(총액 277억 원)을 넘어 역대 KBO리그 다년 계약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