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체프, 압도적 실력 입증…대체 도전자 모이카노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

마카체프 서브미션 승리
마카체프 서브미션 승리

마카체프, UFC 311 메인이벤트서 대체 도전자 모이카노에 1R 서브미션 승리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열린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3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랭킹 10위 도전자 헤나토 모이카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카체프는 1라운드 4분 5초 만에 다스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라이트급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라이트급 역사 새로 쓴 마카체프

이번 승리로 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 최초로 4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됐다. 그의 스승이자 ‘무패 전설’로 불리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영광에 그치지 않고 UFC 라이트급 디비전 전체의 역사를 다시 쓰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UFC 15연승을 기록하며, UFC 역사상 최다 연승 2위라는 또 다른 대기록도 세웠다. 그의 종합 전적은 28전 27승 1패로 더욱 빛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마카체프의 연승 행진이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으며, 그의 압도적인 기량이 UFC 라이트급 디비전의 경쟁 구도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체 투입된 모이카노, 짧은 준비에도 선전

원래 메인이벤트는 마카체프와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 간의 대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경기 준비 과정에서 사루키안이 등 부상을 호소하며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긴급히 대체 선수로 헤나토 모이카노가 투입되었다. 모이카노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빠르게 체중을 맞추고 옥타곤에 올라가는 투지를 보여줬다. 과거 2019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1라운드 TKO로 패배했던 그는 이후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전향하여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경기 초반 모이카노는 몇 차례 날카로운 펀치를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는 대체 선수로 투입된 그의 준비 부족을 감안할 때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그러나 마카체프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과 체력, 그리고 기술적 우위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카체프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그라운드에서 빠르게 다스초크를 걸어 모이카노로부터 항복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양 선수의 반응

경기 직후 마카체프는 특유의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단지 오늘 밤을 끝낼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상대가 누군지는 상관없다. 챔피언 벨트를 원하는 자는 누구든 케이지로 올라오라”며 앞으로의 도전을 환영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발언은 현재 UFC 라이트급 디비전의 모든 경쟁자들에게 경고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패배를 맛본 모이카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늘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기회였다.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했지만, 겨우 1라운드에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내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온다면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며 재도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그의 발언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의 재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카체프와 라이트급의 미래

마카체프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기로 끝나지 않았다. 그의 경기력은 UFC 라이트급 디비전이 맞이한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며, 챔피언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마카체프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기술과 체력은 UFC 라이트급 디비전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그의 스타일은 단순한 힘과 기술을 넘어 상대의 전략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로 인해 그의 다음 도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UFC 팬들과 관계자들은 그의 행보를 주목하며, 이 전설적인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하고 있다.

팬들과 업계의 반응

마카체프의 승리 소식은 전 세계 MMA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의 경기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비교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UFC 라이트급 디비전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의 독보적인 기량이 다른 선수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이카노 역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대체 선수로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에 옥타곤에 올라 기량을 발휘한 그의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의 패배가 아닌 도전에 초점을 맞춘 응원 메시지들이 쏟아지며, 모이카노의 재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FC 라이트급 디비전의 새로운 이정표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를 통해 UFC 라이트급 디비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의 경기력은 단순히 챔피언으로서의 방어 기록을 넘어, MMA 스포츠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마카체프가 UFC 역사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그리고 그의 독주를 막을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날지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