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의 마지막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페르난드스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판 니스텔로이가 이끈 마지막 경기로, 그동안 맨유는 4경기 무패(3승 1무)로 성과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특히, 리그에서는 1승 1무로 선전하며 승점 15점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
전반 17분 페르난드스는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맨유에 리드를 안겼고, 전반 38분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의 자책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7분에는 페르난드스의 대각선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헤더로 연결해 3-0 완승을 확정 지었다. 페르난드스의 헤더가 크리스티안센의 발에 맞고 들어간 자책골까지 포함해, 맨유의 모든 득점 장면에 페르난드스가 연관되었다.
현역 시절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판 니스텔로이는 219경기에서 150골을 넣으며 EPL, 리그컵, FA컵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맨유는 오랜 팬들에게 그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이제 맨유는 A매치 휴식기 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를 이끌었던 후벵 아모림 감독을 새롭게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아스널의 3, 4위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아스널은 후반 15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10분 뒤 첼시의 페드루 네투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땅볼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승점 19점을 기록한 첼시와 아스널은 각각 골득실 차이로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4점, 선두 리버풀과는 9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