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의 ‘애물단지’ 무드리크, 부진 속에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 집중”
첼시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첼시에서 부진의 늪에 빠진 그가 여전히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싼 몸값, 초라한 성적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무드리크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첼시가 거액을 투자해 데려온 선수다. 당시 첼시는 자국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무드리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약 1억 유로(약 1,48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는 기대를 넘어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첼시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믿고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무드리크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첼시에 합류한 첫 시즌인 2022-23시즌, 그는 리그 후반기 15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팬들의 실망을 샀다. 이어진 2023-24시즌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아래 7골 2도움에 그치며 부진은 계속됐다. 올 시즌 역시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무드리크는 팀의 핵심 자원에서 멀어졌고, 리그 14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첼시에서의 통산 기록은 72경기 9골 9도움. 1억 유로라는 이적료를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최악의 영입, 그러나 여전한 인기
무드리크는 팬들 사이에서 첼시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를 향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여러 팀이 무드리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첼시도 이적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수락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내부 소식통으로 유명한 매체 빈스는 19일(한국시간) “무드리크는 여전히 여러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첼시도 그를 보내는 데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시작, 부활의 가능성?
무드리크는 첼시에서 실패한 영입으로 낙인찍혔지만, 아직 22세로 재도약의 기회는 충분하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그의 잠재력과 기술적 장점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과연 무드리크가 새로운 팀에서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