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논란 잠재운 한 방…포르투갈 UNL 우승, 토토사이트에서도 집중 분석

네이션스리그를 우승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는 최근까지도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거취를 둘러싼 잡음은 물론, 사우디 구단과의 재계약 문제, 그리고 팀보다 자신의 기록에 더 집중한다는 비판까지… 그의 축구 인생 후반전은 조용할 틈이 없었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알나스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는 외형적으로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부 행동이 구단에 불편함을 안겼다”고 전했다. 알나스르 레전드 파하드 알비시 역시 “호날두는 우승보다 개인 기록에만 몰두한다”며 냉소를 더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호날두가 몸담은 팀에서 과연 어떤 감독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었다. 과도한 존재감이 오히려 팀 전술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른바 ‘호날두 딜레마’다. 이런 이야기는 토토사이트 포럼 등 스포츠 예측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히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잡음을 호날두는 ‘결과’ 하나로 잠재웠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정규 시간과 연장전을 포함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40세의 호날두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에서 활약했다는 점이다. 후반전, 결정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A매치 통산 138골이라는 어마어마한 대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이는 많은 토토사이트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경기 예측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변수로 작용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하무스를 시작으로 포르투갈의 키커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스페인의 모라타가 실축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우승 직후 호날두는 팀의 중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두 번째 UNL 정상 등극을 자축했다.

경기 후 ESPN은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 끼친 영향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이라며 “그가 등장하기 전 포르투갈은 국제대회 본선 출전조차 버거웠지만, 지금은 월드컵 5회, 유로 6회 진출을 이뤄냈고 트로피도 3개나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기 분석과 예측이 중요한 토토사이트 커뮤니티에서도 상세히 다뤄지고 있다. 나이와는 무관하게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는 호날두는, 여전히 베팅 시장과 팬들의 관심에서 자유롭지 않은 ‘영원한 변수’임이 분명하다.